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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님이 직접 받은 그 전화, 팀은 알고 있나요

대표님이 직접 받은 그 전화, 팀은 알고 있나요

목차

대표가 직접 전화를 받는 상황은 회사 규모와 상관없이 자주 생깁니다.

중요한 거래처 담당자가 갑자기 연락해오거나, 오래된 고객이 대표를 직접 찾거나, 직원한테 넘기기 민감한 이슈가 생깁니다. 이런 통화에서 오가는 정보는 회사에서 가장 밀도 높은 내용들이에요.

근데 그 통화가 끝나고 나면 그 내용이 어디로 가나요.

목차

  1. 대표의 통화가 특별한 이유
  2. 정보가 사라지는 과정
  3. 신뢰가 새는 방식
  4. 잘 되는 회사의 통화 공유 문화
  5. 대표의 통화를 팀으로 흐르게 하는 법

대표의 통화가 특별한 이유

일반 직원이 받는 통화와 대표가 받는 통화는 정보의 질부터 다릅니다.

거래처 담당자는 실무자보다 대표에게 더 솔직하게 얘기합니다. 불만도 기대도 향후 계획도 더 직접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 건은 좀 어렵게 됐어요, 이쪽 파트너십 확대를 생각하고 있어요 같은 말이 대표에게 먼저 나오죠.

고객도 마찬가지예요. 오래 거래한 고객이 대표한테 직접 전화했다는 건 실무 레벨에서 풀리지 않은 게 있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다는 뜻이기도 하고요.

정보가 사라지는 과정

대표의 통화가 끝난 직후를 생각해볼게요.

통화가 끝나면 대부분 다음 일로 넘어갑니다. 회의가 있거나, 다른 전화가 오거나, 급하게 처리할 일이 생깁니다. 팀에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은 있는데 지금 당장은 아니어도 될 것 같아서 나중으로 미룹니다.

막상 나중에 공유할 때는 이미 디테일이 빠져 있어요. 거래처가 정확히 어떤 표현으로 불만을 냈는지, 고객이 언급한 경쟁사가 어디였는지, 파트너십 얘기의 온도가 어느 정도였는지. 이런 뉘앙스가 공유 과정에서 사라집니다. 담당자가 후속 대응을 할 때 어긋나는 이유예요.

신뢰가 새는 방식

고객 입장에서

고객이 대표와의 통화에서 중요한 얘기를 했어요. 며칠 후 실무 담당자한테 연락이 왔는데, 그 사람은 대표와 나눈 이야기를 모르는 것 같습니다. 고객 입장에서는 당황스럽죠. 내가 대표님한테 분명히 말씀드렸는데 싶은 생각과 함께, 이 회사가 내부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되는 곳인지 의문이 생깁니다.

거래처 입장에서

거래처 담당자가 대표에게 조건 변경 가능성을 슬쩍 내비쳤습니다. 대표는 들었지만 팀에 전달하지 않았고, 실무자는 기존 조건으로 계약을 준비했어요. 나중에 협상 자리에서 얘기가 어긋납니다. 거래처 입장에서는 대표가 그 얘기를 공유도 안 했나 싶죠. 신뢰는 한번에 무너지지 않아요. 이런 작은 어긋남이 쌓여서 서서히 무너집니다.

잘 되는 회사의 통화 공유 문화

성장하는 회사들을 보면 대표의 통화 내용이 빠르게 팀으로 흐르는 구조가 있습니다.

거대한 시스템이 아니에요. 대표가 통화를 끊고 나서 관련 팀장이나 담당자에게 두 줄짜리 메시지를 보내는 습관, 그게 전부입니다. 오늘 A 거래처 담당자한테 연락 왔음. 이번 분기 계약 규모 조정 얘기 꺼냄. 다음 주 미팅 전에 우리 입장 정리해두기. 이 두 줄만 있어도 담당자는 다음 미팅을 완전히 다르게 준비할 수 있습니다.

대표의 통화를 팀으로 흐르게 하는 법

통화 직후 2줄 공유 습관

통화가 끝나고 1~2분 안에 관련자에게 핵심만 보냅니다. 누구랑, 무슨 얘기를 했고, 우리가 할 일이 뭔지. 세 가지면 충분해요. 길게 쓸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짧을수록 더 빠르게 실행됩니다.

중요 통화는 바로 메모로 남기기

팀 공유와 별개로 대표 본인의 메모도 필요합니다. 여러 거래처나 고객과의 통화가 빗발치는 날은 저녁에 돌아보면 어떤 통화에서 어떤 내용이 나왔는지가 뒤섞이기 시작해요. 통화 직후 30초, 음성 메모든 문자 메모든 간단히 남겨두면 나중에 그게 의사결정의 근거가 됩니다.

주간 팀 미팅에 이번 주 대표 통화 요약 공유

주간 팀 미팅 첫 5분을 대표가 이번 주에 받은 중요 통화를 요약하는 시간으로 씁니다. 거창하지 않아도 돼요. 이번 주 거래처에서 이런 얘기가 나왔고 고객에게서 저런 피드백이 왔다는 정도면 됩니다. 팀이 회사 바깥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가장 빠른 방법이에요.

대표의 통화는 회사에서 가장 밀도 높은 정보가 오가는 채널입니다. 기록되지 않고 팀으로 흐르지 않으면 매번 그 자리에서 끝나고 맙니다.

중소기업이든 중견기업이든, 대표가 직접 전화를 받는 이상 그 통화를 어떻게 팀으로 보낼지는 생각해볼 만한 문제입니다.

여러분의 팀은 대표님이 받은 그 전화 내용을 알고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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